원조마포소금구이에서 점심먹고
가로수길 배회하다가 가본 카페 <청수당갤러리>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같은데
입구부터 분위기 미쳤다-하면서 들어갔다
도심속 작은 숲 좋아하는 편ㅋㅋ
검색해보니까 전국적으로 지점이 몇개있나보다
여기는 청수당갤러리 신사점
음료랑 디저트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인데
제과제빵 셰프가 만든 디저트라서 그런것 같다
스톤드립커피랑 스톤드립계란커피,
딸기프로마쥬케이크 주문
가게 입구에 시그니쳐 메뉴 사진이 있었다
노출콘크리트인지.. 인더스트리얼인지..
이런 인테리어 성의없어 보여서 좋아하지 않는데
트렌드니까 그러려니 한다..
카페의 분위기와는 맞지않았던
조금 빈약하고 조잡한 트리ㅋㅋㅋㅋ
일행들도 보자마자 트리는 좀 안어울린다며..ㅋㅋㅋ
그래도 창밖으로 보이는 대나무는 보기좋다
이 다다미방을 보자마자 카페 이름이 다시 상기되면서
혹시 청수사를 모티브로 만든 카페인건가?싶었다..
그렇담 난 잠시 매국노가 된 기분인데ㅠㅠ
왜 한국에 자꾸 일본풍 문화가 들어오는 지 모르겠다..
조금 찜찜하지만 사진은 열심히 찍는 편
교토 청수사 느낌... 맞는거같다
이거 보니까 더 확실...
청수당 엄청난 핫플이었다는데
일본식 카페인줄은 몰랐넴ㅠㅠ
약간 혼란스러워하고 있을때 메뉴가 나왔다
계란커피 안시켰으면 심심했을 사진인데
저 커피 하나로 사진이 살아난 느낌?
계란커피는 위에 크렘브륄레같은? 혹은 푸딩같은
계란이 올려져 있는데 커피랑 잘어울려서
의외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처음에 한입은 읭? 이게 뭐지? 싶었는데
커피자체도 맛있어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은 계란커피
커피가 식고나서도 비리거나 하는 맛 없이
달달하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거 마시고 밖에 돌아다니는데 마스크안에서
한동안 고소한 크렘브륄레 냄새가 났다는 후문ㅋㅋ
딸기 프로마쥬 케이크
위에 올려진 까만건 그냥 식빵같은
아무맛도 안나는 빵이었고 케이크자체는
아주 촉촉하고 맛있었다 의외로 양도 좀 많았구-
케이크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좋았는데
일본풍이라는 것만 좀 내키지 않았....
계란커피는 또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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