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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21115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서외자 개인전 <기억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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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이중섭미술관 가려고 조금 일찍 나왔다

 

 

주차장이 넓은 편이긴한데

무료라 자리 경쟁이 쎌 것 같다

나는 마침 딱 한자리 남아있어서 주차했다

 

 

 

9시30분에 개관이라서 얼추 맞춰서왔는데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주변 산책 좀 하다 들어갔다

 

 

 

미술관 가는길도 정말 예쁘게 지어놓으셨다

 

 

 

사진으로 많이 봬서 그런가..

이미 내적친근감 있음ㅋㅋㅋㅋ

 

 

 

개관전이라 사람은 한명도 없고

햇빛은 따뜻하고 새소리도 듣기좋았다

 

 

 

중간중간 이렇게 돌로 위장한

스피커가 있었는데 특이했다

 

 

 

벤치도 작품 그자체

 

 

 

이중섭거주지는 들어갈 수 있어서

여기부터 둘러봤다

 

 

 

 

 

결국 1951년에는 조카 이영진이 머물고 있던 제주도로 건너갔다. 그러나 제주도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디에 머물지도 정하지 못하다가, 어떤 노인이 "서귀포가 좋다"고 하는 말을 듣고 몇 날을 걸어서 서귀포로 가서는 11개월간 머무른다. 서귀포에서는 알자리 동산 마을(현재 정방동 일대)에서 이 마을 반장 송태주·김순복 부부가 내어준 4.6㎡(1.4평) 짜리 방 한 칸에서 네 식구가 살았다. 여기서도 그의 가족은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어 피난민에게 주는 약간의 배급을 받고, 를 잡고 한라산에서 부추를 뜯으며 힘들게 삶을 이어갔다. 그래도 몹시 춥고 피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부산과 달리 제주도는 그나마 덜 춥고 평화로워 생활은 자유롭고 즐거웠으며,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이 언덕배기에서 산 경험이 창작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당시 이중섭이 기거하던 정방동의 송태주·김순복 부부의 집과 방은 '이중섭거주지'라는 이름으로 보존이 되어 있으며[20], 그 뒤에는 2002년 개관한 이중섭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중섭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그가 11개월동안 머물렀던 생가

 

 

 

이 작은 방에서 네식구가 살았다니..

그들의 고단했을 생활이 그려져 좀 슬펐다

 

예술가는 가난한 직업이지만

그 가난과 고통속에서 작품이 나오는걸 보면

가난은 필연적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개관시간 10분정도 남았는데

성질이 급해서 그런지 여기저기 다 둘러봐도

아직도 시간이 좀 남아서 또 구경하는 중ㅠㅋㅋ

 

 

 

지난 밤에 산책하러 왔을때는

못봤던 것들도 다시 제대로 봤다

 

 

 

보도블럭까지도 작품이 그려진

이중섭거리 너무 좋다

(좋다 소리 23345683번째...)

 

 

 

9시30분이 지나고 다른 관람객들도

몇명 들어가길래 나도 들어갔다

 

 

 

관람료는 1,500원

 

 

 

이중섭 화가의 영원한 뮤즈 이남덕 여사를 추모하며...

이남덕 여사님은 2022년 8월 13일 영면하셨습니다

 

ㅡ라는 글을 읽는데 화가 본인은 아니지만

뭔가 동시대까지 살아계셨다는게 신기했다

 

 

 

소남머리에서 본 섭섬을 그린 그림

 

 

아이들과 끈

 

전에 그림을 볼때는 몰랐는데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것 같은 이 그림이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느껴져 슬펐다

 

 

물고기와 두 어린이

ㅡ야스나리군 겡끼데스까.   파파ㅡ

 

여기서 야스나리군은 셋째아들인

야마모토 야스나리(이태성)인데

이 글도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져

더 뭉클해지기도 했다ㅜㅜ

 

 

 

 

그림속의 아이들의 표정은

무표정같지만 뭔가 행복함이 느껴진다

 

 

 

여긴 화가의 대표작인 황소를

20배 확대해놓은 포토존

(20배였나, 30배였나 가물가물)

 

 

 

 

이중섭화가의 작품전시는 1층이 전부고

2층은 기증자료전으로 작품은 없고

생전 사진과 기증자와 주고받은 이남덕여사의

편지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중섭거리 선포 25주년 기념 사진전

 

 

 

이중섭의 황소 그림을 본따 만든

다른 작가의 조각상도 있다

 

 

 

2층은 작품이 없어서 아무래도

조금 흥미가 떨어져; 가볍게 슥 훑어만 봤고

3층에서 풍경을 볼 수 있다고해서 3층까지 올라가봤다

 

 

제주에 있는 내내 날씨가 좋았는데

좀 덥기까지했다ㅋㅋ

 

 

 

이렇게 직접 풍경을 보고나서

작품을 다시 보니까 더 친근해졌다

 

이미 내적친근감 있었지만 장소도 공유하니까

내적으로 더 친해진 느낌?ㅋㅋㅋ

이 기분 느끼러 여기 오나보다 (물론 바다자체도 좋고)

 

 

 

날씨가 좋아서 섭섬과 문섬이 잘 보였다

 

 

몰랐는데 사진보니 낮달도 떠있었나보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기념품샵을

둘러보는데 한지로된 무드등 너무 예뻤다

 

 

 

이중섭미술관을 나와서

다시 이중섭거리로 나왔는데

어제밤에 만났던 고양이를 또 만났다

여기 터줏대감인 듯ㅋㅋㅋ

 

 

 

너 사진 좀 찍을 줄 아는구나?

오드아이고 개냥이라 매력터지던 고양이

 

 

 

 

인근에 있던 북카페에 사료와

물그릇이 있던걸보니 여기 고양인가

싶었지만 확인은 못해봤다 ㅋㅋ

 

여기 있는 북카페도 엄청 분위기좋고

매력있던데.. 아직 오픈전이었다

 

 

 

이중섭미술관과 멀지않은 곳에

창작스튜디오가 있는데

이 전시도 어제부터 보고싶어서

바로 여기로 왔다

 

 

서외자 개인전 - 기억의 순간 <華>

 

한자를 잘 몰라서 그냥 봤을때는

풀 초자 인줄 알았는데 빛날 화 자였다

 

 

MEMORY

 

리플렛 메인사진인 이 작품이

색감부터 너무 내 취향이라 망설임없이

들어온건데 가까이서보니 더 좋았다

 

 

꽃 그림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 작품속 배경에 그려진 작은 백마가

유니콘처럼 느껴져 꿈속처럼 아득하기도,

좀 환상적인 느낌도 들었다

 

 

 

그림을 다 보고 나오는데 

직원분인줄 알았던 분이 작가님이셨다

 

혹시 나보고 그림하는 사람이냐고-

제주 현지사람이냐고 물어보기도 하셔서

나로선 조금 영광이었다 ㅋㅋ

 

나오기전에 방명록도 쓰고나왔는데

글 재주가없어 너무 대충 적은건 아닌가 쑥쓰러웠구ㅠㅠ

 

 

 

 

감각적이고 아기자기하면서

예쁜 가게가 많았던 이중섭거리

나중에 제주에 또 오게된다면

무조건 또 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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