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07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君子志向>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君子志向>

2023. 02. 28 ~ 2023. 05. 28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매하면서

같이 예매했던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사실 나는 백자의 아름다움에 대해 그동안

크게 생각해 본 적도, 아름다움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전시도 그냥 훑듯이 보고 올 생각이었는데

예상외로 백자의 유려함에 잠시 매료될 정도로

좋은 전시였던 것 같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백자들이 전부

개별 쇼케이스에 전시되어 있다

 

조명은 약간 어두침침해서 백자의 모습이

더 부각되도록 설계된 듯 보였다

 

 

 

예전에 리움미술관 왔을때 M1 전시장에서

봤던 것 같은 기시감이 드는 백자들도 많았는데

모두 국보나 보물들이어서 신기해하며 관람했다

 

 

 

조선 16세기에 만들어진 백자

보물도 개인소장이 가능한거구나.. 

난 정말 이런쪽으로 문외한이네ㅋㅋ

 

 

 

낚시하는 동자를 그린 백자가 귀엽다

간송미술관에서 온 작품

 

 

잔 모양이 너무 귀엽고 특이했다

 

 

화려하면서 귀여웠던 연적

나 이런 작은 작품들 좋아하네... 

 

 

 

보자마자 도시락싸서 놀러가고싶었던

백자청화 망목문 원형 사층합

 

조선 15,16세기 작품들을 보다가 

19세기를 보니까 되게 최신문물?같고..ㅎㅎ

 

 

 

또 너무 귀여웠던 백자철재 인물명기

저 가마 모형 깨알같고 깜찍하다

 

 

 

 

전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작품만 비추는 조명과 어두운 실내가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느낌

천장에 달린 조명갓도 백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순백자

 

이 백자 잔은 맑고 티가 없어서, ... 이를 사람에게 비유하건대,

마치 대단히 공명하고 지극히 발라서 한 점의 허물도

없게 되면 선하지 못한 일들이 용납될 수 없는 것과 같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좋아보이는 전시장

 

 

 

기술적 한계로 위, 아래를 따로 만들어 빚은 후

두 부분을 접합시켜 만들었다는 달항아리

그래서 중간이 찌그러진듯 보이기도 한다고-

 

몰랐는데 안내 책자를 보니 더 매력있게 느껴진다

 

 

 

조선의 백자 관람 후 라운지가 궁금해서

엘리베이터타고 라운지로 올라가봤다

 

 

너무 예쁨ㅠㅠㅠㅠ

그냥 멀리서 봤을때는 가구들이 박스재질의

종이로 만들어진 줄 알았는데 묵직한 나무재질이었다

 

 

 

음료를 사서 라운지에서 마시면 좋을 듯!

이 자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있었다

 

 

 

예쁘고 특이한 디자인의 가구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눈 호강하고 가는 리움미술관

 

 

이날 바람은 좀 추웠지만 덕분에 미세먼지없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