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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230407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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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 WE>

2023.01.31.~ 2023.07.16.

 

 

 

오랜만에 다시 온 리움미술관

엄청난 피켓팅을 뚫고 예매 성공했다!

(내가 아니라 언니가ㅋㅋ)

 

2주전... 18시 예매창 열렸을때 난 퇴근시간에

운전중이라 제대로 티켓팅 못하고 시무룩했는데

미리 참전 요청했던 언니가 성공했다

 

홈페이지 www.leeum.org

 

 

금요일 오전 11시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여서 망한 줄 알았는데

한강진역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있어 주차할 수 있었다

 

공영주차장인데 자리가 넉넉했던 이유는...

말도안되게 비쌌던 주차요금^^ (공영이라면서요...)

 

 

 

잠시 시간이 남아서 리움미술관 맞은편에있던

팝업스토어도 구경해보고 입장했다

 

 

 

입구에 있던 전시의 일부였던 작품

종종 깜짝 놀라는 사람들 있으니 주의ㅋㅋ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마치 토요일같은 느낌

 

 

 

골전도 헤드셋 빌리는 창구(?)부터

로비의 한쪽 벽면까지 전부 비둘기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 박제 모형이었다

알고나서 다시 보니까 왠지 오싹..ㅋㅋ

 

 

 

여기도 전시의 일부인 작품

로비에 있는 기둥에 있으니 잘 발견하시길!

 

 

 

 

리움미술관은 2023년 첫 전시로 이 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알려진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를 개최한다.

2011년 뉴욕 구겐하임 회고전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는

카텔란의 미술계 등단 시기인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개된

작품 38점으로 구성된다.

.....(중략)

익살스럽고 냉소적인 일화로 포장된 그의 작품은 무례하고

뻔뻔한 태도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하고 우리 인식의

근간을 순식간에 뒤엎어버린다. 

.....(중략)

그는 사기꾼, 협잡꾼, 악동이라 불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릿광대를 자처하고 스스로를 희화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인간의 본성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우리 삶의 폐부를 찌르는

예리한 현실 비평가이기도 하다.

 

 

 

 

전시는 지하1층으로 입장하기 때문에

아래부터 위로 순차적으로 관람하면 될 것 같다

 

 

악동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작품

손가락욕이 여기저기 보인다

 

 

사람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동안

뭘 보길래 가봤더니 이런 귀여운 작품이ㅠㅠ

 

 

손바닥 크기정도로 작은 엘리베이터작품이었다

도착하면 띵-하는 소리도 나고 문도 열린다

 

다들 엘리베이터 문열리길 기다렸다가 촬영했다

난 라이브포토를 짤로 만들었더니 화질이 영...

 

 

 

너무 진짜같다... 하면서 작품 설명을 듣다보니

동물 작품들은 모두 박제였다는 사실

어쩐지 너무 실감나더라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

그는 생전에 참회하지 않았지만, 카텔란은 이 기묘한

모형을 통해 여전히 잔존하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치열하게 고민하도록 합니다.

- 작품설명 발췌 -

 

 

사람형상의 작품들에는 실제 머리카락이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실감난다

불쾌한 골짜기같은 묘한 기분이 들기도...?

 

 

 

실제로 바닥이 뚫려있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람의 하반신까지 다 보이도록 되어있었다

 

 

여기저기서 계속 보이는 비둘기 박제 작품들

 

 

관람도중에 갑자기 어디서 북치는 소리가 나는데

저 작은 소년모양 작품이 실제로 북을 치면서 나는 소리였다

일정 시간이 되면 한번씩 움직이는 것 같은데 신기하고 재밌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어머니를 본따 만들었다는 작품

이 작품도 머리카락은 실제 인모인 듯 하다

 

 

이 작품을 볼때 눈이 마주친 것 같아서 살짝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고단하게 일하셨던 아버지의 발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카텔란의 발 사진이라고 한다

 

 

 

언니네 집 고양이 생각나는 작품

 

 

 

사람들이 많았지만 공간자체가 넓어서

관람하는데 불편하지 않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쾌적하게 본 듯?

 

 

 

중앙에 깔려있는 러그도 작품인데

어떤 분이 휴대폰보면서 걸어가다가 저기를

그냥 밟아버려서 직원분들도 관람객들도 전부

깜짝 놀랐던ㅋㅋㅋㅋ 너무 자연스러웠다;;ㅋㅋㅋ

 

 

 

프랭크와 제이미

뉴욕 경찰 제복을 입은 경찰이 거꾸로 서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한편 공권력을

행사하는 존재지만 이들은 보시다시피 버려진 마네킹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작품은 9.11 케어 직후 뉴욕의 대표적인 갤러리 중

하나인 마리안 굿맨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때문에 당시 관객은 나란히 뒤집힌 뉴욕 경찰의 모습에서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연상하고, 나아가 테러로부터 국민을

지켜내지 못한 국가의 실패를 읽을 수 있었을 것 입니다.

.....(후략)      - 작품설명에서 발췌 -

 

 

 

 

1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가족

 

그림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서 네마리의 

동물은 쓸모가 없어지자 자신을 처치해버리려는 주인을

떠나 자유로운 음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브레멘으로 향합니다.

(중략) 동물을 도구로만 취급했던 인간 사회를 떠나 구성한

이들만의 공동체는 그 이후에 다가올 운명에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작품 설명을 듣고 읽으면서 작품을 보면 더 재밌는 것 같다

 

 

 

사랑이 두렵지 않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문제를 일러 "방 안의 코끼리"라고 표현합니다.

모두가 뻔히 보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것이 있는 걸까요?

이 코끼리는 미국 백인우월주의 결사단체 쿠 클럭스 클랜의

전형적인 의복을 상기합니다. (중략)

미국내 사회적 갈등을 암시합니다.

- 작품 설명 발췌 -

 

 

 

창밖으로 보이는 한남동의 모습

 

커다란 야외작품과 크레인이 색깔마저 비슷해

묘하게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작품명을 찍어놓지 않았지만 인상깊었던 작품

 

다람쥐 박제라서 크기는 아주 작았는데,

다람쥐가 총으로 자살한 듯한 모양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던 작품

 

 

 

그리고 20분정도 웨이팅해서 봐야하는

2층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기다리는 동안 왜이렇게 줄이 안 줄어들지-

투덜댔었는데 사진찍은 걸로 시간을 보니까

20분정도밖에 기다리지 않아서 머쓱했다ㅋㅋ

 

 

 

실제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을 작게 축소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성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귀에서 종소리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줄을 선 순서대로 관람해서 다른 사람이

앵글에 걸리지도 않아 사진 찍기에도,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기 좋았다

 

 

 

벽화까지 다 본따서 그리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을 것 같았던 작품

 

실제 성당은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이 작품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기다릴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작품이다

이런 좋은 전시가 무료라니 감사할 따름..!

 

 

 

성당작품 맞은편에 토론회(?)같은걸 

하고계셔서 뭔가 했더니 리움멤버십 프로그램이었다

 

작품 다르게 보기라는 프로그램인데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이 멋있어보였다

 

 

 

교황이 운석에 맞아 쓰러진 형상의 작품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2층의 전시도 끝이난다

 

나는 지하1층으로 입장해 1층,2층 순서로 관람했지만

2층부터 역순으로 관람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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