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로 어그로좀 끌어봤..ㅋㅋㅋㅋ
올해 1월에 남준이 인스타에 올라왔던 이재효갤러리

가보고싶었는데 드디어 가봤다
금요일 오전에 출발했는데 차가 안막혀도
꽤 오래 걸렸던 양평
서울에서 두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일단 사람 없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복선)


10월말까지 공사중이어서 없는 거였다ㅋㅋㅋ
원래는 입장료 15000원에 음료값과 관람료가 포함되어 있는건데 공사 기간에는 카페를 운영하지 않아서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했다
11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함

사진을 찍으면 자꾸 공사중인 구조물이 걸려서
최대한 안보이게 찍었는데도 조금 보인다

괜찮아... 남주닝 하는거에 의의를 두기로

같은 포인트에서 다른 구도로ㅋㅋㅋㅋㅋ
찍고나서 알았네 잘못 찍은걸ㅠㅠㅋㅋ
이 사진 프사 해놨더니 다들 남친생겼냐고해서
잠시 남친행세(?)하면서 나혼자 행복해했다

입구에서만 예쁘다 예쁘다 소리 백번하기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에도 나와있는데
대충 읽어서... 공사하는 줄 몰랐내ㅠㅠ
10월중 가실분들은 참고하시라


티켓이 너무 예쁘다
두꺼운 엽서같은 재질인데 작품사진이 랜덤으로 인쇄되어있고 뒷면은 전시장 안내가 있다

카페공간도 너무 멋있다
테이블도 작품

나 사진 잘찍은 것 같네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카페에서 음료 마시려고 물도 안사왔는데ㅠㅠ 목마른채로 관람 시작 ㅋㅋ

낙엽으로 장식된 카페의 천장


봐도봐도 예뻐서 한참동안 사진 찍었다
공사 구조물 안보이게 하려는 노력...ㅋㅋ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침 또 보라색 꽃이 피어있으니...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있나

그래도 공사 덕분에 관람시간 내내 우리가
전세낸 것 같은 기분으로 봤다
두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정말 우리밖에 없었다




벽이 온통 낙엽으로 되어있다
잘못 걸어서 살짝 스치면 바스락 소리가 나는데
다행이 부서지진 않았더라



멋있다 이럴때 내 어휘력의 한계를 느낀다



숲속 깊은곳에 갤러리를 만드신게
작품 재료 수급에 용이해서 인가?
엄청난 나무의 양






작품마다 이렇게 일련번호가 적혀있다

이건 작품의 그림자가 방탄 로고같아서..
이런건 또 놓칠 수 없지

걸을때마다 나무 바닥이 조금 삐걱거리는데
그 마저도 작품의 일부같은 느낌이었다



어떻게 나무를 가지고 이렇게 조각을 하셨을까
대체 이 나무들은 어떻게 이어져 있는건가
요리조리 한참동안 바라봤다



낙엽을 돌돌 말아서 만든 작품

사람이 없으니까 둘이서 편하게 토론(?)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보니까 너무 좋았다


뒤로 보이는 카페건물 공사ㅋㅋ
그래도 작품이 멋있어서 작품만 보인다(고 해주세요)


고양이 밥그릇이 메달려 있는게 특이하구
저기서 밥 먹는 고양이도 특이하구 ㅋㅋ







나뭇가지와 돌, 낙엽이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나
이럴때 멋있다밖에 말하지 못하는 내 어휘력...



벽에 있는 빨간색의 작품은 화투장이었다
멀리서보면 절대 상상할 수 없던 재료

아이폰 빛 번짐 쓰레기인데 이럴땐 또 괜찮네
꽤 멋있게 찍힌 사진이라 대표사진으로 픽!





멋있단 소리 13469457번째

못과 나사들로 만든 작품

진짜 좋다... 사람들한테 방해 안받고 여유롭게 혼자 보는 느낌ㅜㅜ 행복해


혹시 내 이름도 있나 찾아봤지만 없었다


못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생각을 어떻게 하셨을까
예술가들은 머리가 정말 비상한 것 같다








그림 하나하나 다 보는데 막 따라그리고 싶은
그림들도 많았다 신기하고 예쁘고 귀엽고..


맞다 보이는대로 그 커터칼 심이다



크기가 작았던 너무 귀여운 작품

여기부터는 남준이가 제일 좋아했다는 4전시장


나 이런게 좋아하네...


귀여운 오브제같은 작품들이 많았다











귀여운 표정의 작품




여기를 왜 제일 좋아했는지 알겠다
귀여운 포인트가 정말 많다


족히 만개정도는 사용했을 것 같은 연필 작품

날씨가 흐렸는데 점점 개고 있다








카페 운영했더라면 여기서 음료 마셨으면
딱 좋았을 것 같다 뻥 뚫려서 시원한 뷰와 함께




누가 떨어진 열매를 올려놨길래 귀여워서 찍었다
이 사진 찍고 뒤 돌아보는데 갑자기 뒤쪽에 되게 익숙한 얼굴의 남성분이 걸어오셔서 보니까 이재효작가님 이셨다 ?_? 띠용
입장할때 봤던 사진속의 그분이 눈앞에 오시니 급 내적친근감이 들면서 반사적으로 인사를 했는데 받아주셨다ㅋㅋㅋ
뭔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쑥쓰러워서 인사만 하고 호다닥 도망옴ㅋㅋ 괜찮으시면 사진이라도 같이 찍자고 물어보고 올걸ㅠㅠ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반가웠습니다 작가님

마지막으로 이 길을 눈에도 담아보고 또 사진도 찍고

이날 폰 갤러리 용량 터진 날^^

카페건물의 1층에 1전시장이 있어서 다시 돌아와서
1전시장으로 입장

블로그에서 봤던 곳이 여기구나

진짜 멋있다... 이 많은 돌들을 어떻게 다 묶고 이어서 만드셨는지 정말 대단하다


돌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에 발자국으로 음각을 표현한 작품을 사진으로 남겨놓으셨다

일상에 스며든 예술 작품



전세내고 제대로 힐링하고 왔다ㅋㅋㅋ

늦은점심으로 용문역 용문막국수
막국수랑 편육 진짜 맛있었다

마침 경기도 우수시장박람회?가 하고있어서
장도 보고 갈겸 들러서 신나게 구경하고 왔다

먹거리 구경하고 먹고 사진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막 쏟아져서 어쩔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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