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6 소마미술관 <다시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다시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2023. 04. 06(목) ~ 2023. 08. 27(일)
시간 - 10:00 ~ 19:00 (입장마감 18시)
관람료 - 성인 15,000원/ 청소년,어린이 9,000원
언니가 일찌감치 예약해뒀던 소마미술관
남준이 소장품도 전시된다고해서
빨리 와보고 싶었는데 이날 하도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전시볼때는 까먹고 생각이 안났다ㅜㅜ
주차걱정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 주차공간은 넉넉했고
시설은 낡았지만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았다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 1,000원이고
이후 15분마다 500원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소마미술관은 10년전에 가족들과 올림픽공원
놀러왔을때도 있었더라.. 그땐 미술관의 존재자체도
몰랐던 내가 지금은 전시보는게 취미가 되다니...
인생 참 알 수 없다ㅋㅋㅋ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는데
입구를 못 찾아서 계속 빙빙 돌았다ㅠㅋㅋ
도대체 입구 어디냐며ㅋㅋㅋ
걷고 또 걷다가 드디어 입구 찾음
오디오 가이드는 유료이고(3천원)
가이드온 어플 설치 후 결제하면 된다
이중섭의 황소 작품을 확대하여
로비에 포토존으로 만들었다
자주봐서 너무너무 익숙한 그림
소마미술관은 서울올림픽 개최 35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전 '다시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굴곡의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이 서구적 조형 어법을 본격적으로 수용한 1920년대부터 문화적 대변환의 계기가 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미술의 전개과정을 조망하는 자리다.
외세, 식민, 해방, 전쟁, 분단의 질곡을 딛고 일어선 우리 그림, 우리 조각의 진정한 얼굴을 '스스로' 그리고 '스스로 새기는'전시다. 이러한 취지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5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특별 기획적은 한국 미술의 자생성, 주체정의 혈맥을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전시한다. 민족적 향토적 소재의 화풍으로 가열한 자기 정체성 찾기에 천착했던 <우리 땅, 민족의 노래>, 아방가르드 정신으로 동시대의 새로운 표현양식을 추구한 <추상, 세계화의 도전과 성취>, 주류 미술사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및 북한을 포함한 해외 이주 작가의 미술을 새로운 담론으로 재조명해 21세기 한국미술의 외연을 확장하는 <여성, 또 하나의 미술사>와 <디아스포라, 민족사의 여백>, 그리고 수적 열세와 열악한 환경에서 일구어낸 입체 조형의 꽃 <조각, 시대를 빚고 깎고> 등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종횡을 살펴보고자 했다.
삼청동에서 방이동까지 차가 너무 막혀서
오후늦게 도착했더니 전시장이 한산했다
역시 평일에 전시보는게 최고
어린 아이의 그림같은 장욱진의 작품
동학사 가는길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평범한 견해를 지니고 있다.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며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 박수근 -
뭔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 같은
강인함이 느껴지는 그림 속 소녀
귀여움과 동시에 단단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전시는 평일에 와야하는 이유.png
아주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중섭 미술관에 갔을때도 느꼈지만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잘 담겨있는 편지다
편지지 테두리를 '뽀'라는 일본어로 가득 채운것도
의외로 귀여운 포인트
강렬한 오방색이 약간의 오싹함을 주는
박생광의 작품
어쩐지 맑은 눈의 광인이 느껴지는
전창곤 작가의 자화상
전쟁의 비극을 잘 표현한 작품
당시 평양의 따스한 풍경과
그 느낌을 잘 담은 것 같은 변월룡의 작품
이 그림을 보고 갑자기 왜 천지창조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여성, 또 하나의 미술사>
조선의 남성들아! 그대들은 인형을 원하는가?
늙지도 화내지도 않고 당신들이 원할 때만 안아 줘도 항상 방긋 웃는 인형 말이오.
나는 그대들의 노리개를 거부하오
내 몸이 불꽃으로 타올라 한줌 제가 될지언정, 언젠가 먼 훗날 나의 피와 외침이 이 땅에 뿌려져 우리 후손 여성들은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면서 내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 나혜석 -
그 시대에 이런 깨어있는 생각을 하기 쉽지않았을 것 같은데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멋있는 나혜석
그림 하단에 적힌 영어이름이 LEE가 아니라
RHEE인 것도 멋있게 느껴진다
어떤 느낌인지 자세히 표현 할 수는 없지만
맘에 들어서 더 자세히 봤던 작품
어느덧 전시가 끝나가고 아트샵이 보인다
전시장 중정에 이우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어폰을 안 가져가서 오디오가이드를
포기했었는데.. 다시 관람하러가서
제대로 오디오가이드 들으면서 보고싶다
내 마음을 흔드는 아트샵...을 잠시 뒤로하고
마지막 전시인 조각작품을 보러 갔다
권진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아주 간결하게 선으로만 표현했지만
느낌있는 자화상
키스라는 이름의 조각
작품명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입맞춤을 하고있다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서민과 같이 생활하고 신처럼 창조한다.
- 문신 -
바닥에 관람 순서대로 화살표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 관람하기 편하고 좋았다
전시됐던 작품들이 담긴 컬러링북
집에도 완성못한 컬러링북이 많아서 포기^^
근데 이건 포기 못하겠어서 구입했다
작은 사이즈의 캔버스에 황소가 그려져있다
5천원인데 가격도 착하고 소확행♥
(포스팅 맨 끝에 구성품 후기 있음)
소마미술관에 백남준 아트홀도 있다는
안내를 봤었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녁에하는 워터스크린 레이저쇼도
보려고했는데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포기하고 저녁먹으러 갔다
다음에 시간되면 레이저쇼도 보고싶다
그땐 꼭 차 버리고 와야지ㅜㅜ
올림픽공원 조각공원도 잠시 둘러봤다
날씨가 좋아서 천천히 걷기 좋았는데
갑자기 배고파져서 오래는 못 걷고왔다
도시락 싸와서 시간보내고싶다
나 왜 또 서울 안살아ㅜㅜㅋㅋㅋㅋㅋ
아트샵에서 구매한 DIY 키트
이중섭의 황소 그림이고 엽서사이즈다
더 큰거 샀어도 될 뻔 했네
늘 이런 색칠하는 거 사고싶었는데
이제야 처음 해본다
크기가 작아서 금방 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꼼꼼하게 하려면 의외로 시간이 걸릴수도?
오천원인데 미니 이젤도 들어있고 물감도 넉넉하고
붓은 좀 별로지만 가성비좋아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