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미래저편에 : 클라우드메신저>
2023. 11. 07 ~ 2024. 02. 25
한달전인가? 얼리버드로 예약해놨던
대전시립미술관 전시를 보러 다녀왔다
난 이때 예약하면서 결제도 한 줄 알았는데
이때 그냥 예약만 한 거였고, 현장에서 예약내역을
제시하면 2천원 할인받아 발권할 수 있었다
성심당가려고 몇번 와봤지만
미술관은 처음 오는 대전
이날 오후에 눈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오전에는 날씨가 좋았다
영하 15도였지만 하늘은 쾌청-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오히려좋아ㅋㅋ
미세먼지없이 깨끗하고 좋았다
이번에도 사전 정보없이 보러간건데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
예술은 어렵다 ㅠㅠ
이렇게 복원한 작품들도 있지만
작품 실물이 없고 바닥에 마킹만 되어있는
비어있는 공간도 많았다
작품명과 설명만 바닥에 적혀있고,
작품의 크기를 대략 가늠해볼 수 있는
네모 표시가 바닥에 되어있었다
오늘도 내가 전세 낸 미술관
사진같은 그림
외국인 작가가 한국의 풍경을
담은 그림이라고 했던가..
전시장 중앙을 가로지르는 은색의 구들
피어싱만큼 작은 구 부터 얼굴보다 큰
구 까지 크기순으로 나열되어 있었다
작품이 재밌고 묘한 느낌이라
작품설명을 캡쳐해 놨다
뭔가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같은
작품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나는 길에 있던 태블릿에서
잠시 게임도 해보고ㅋㅋ
대전의 마스코트
꿈돌이도 오랜만에 봤다
꿈돌이 크레파스 냄새 좋아했었는데..
전시장 중정에 있던 작품
모르고 지나칠 뻔 했었는데 우연히
올려다봤다가 발견했다
이 안내문 덕분에 부다킹이라는
작품을 한번 검색해봤다
예전에 편지지 꾸밀때나 다꾸할때
아님 러브장 만들때 많이 썼을 법한 느낌의
작품도 있어서 괜히 반가웠다ㅋㅋ
우리의 미래 저편은 꿈꾸는 그대로 온전한
행복이 존치하는 유토피아인가, 또 다른 위기와
재해의 디스토피아인가.
1층 전시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려는데
지하에도 전시가 있길래 내려가봤다
제20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 이동표
2023. 10. 27 ~ 2024. 01. 14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를 겪으며
자신의 삶이 닮긴 작품을 그렸다는 이동표화백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 가족들과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비통한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림이 어둡고 파격적인 느낌이라
보면서 내 마음도 절절하게 아픈 것 같았다
작가의 낙관처럼 작품마다 적혀있는
'실향민 이동표'라는 말이 가슴아프다
화풍에 처절한 마음이 잘 담겨있다
보면서 너무 과몰입했는지
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이 잡혀서
의식적으로 펴면서 봤다ㅠㅠ
본인이 직접 겪은 일이라도해도
어쩜 이렇게 슬픔을 잘 표현했을까...
통일되었을 때의 상황을 그린 작품은
색감부터 화풍까지 밝고 희망차다
이제서야 나도 미간에 주름을
좀 펴고 볼 수 있었음 ㅠㅠ
비정상적으로 큰 어머니의
손이 모정을 표현한 것 같다고했던가..
그새 작품설명을 잊어버렸다..ㅠㅠ
작가의 자화상
화풍부터 색감까지 파격적이라고
느껴졌던 작품들이 많았다
미리 예약한 미래저편에 전시보다
이동표 화백의 전시가 더 마음에 많이
남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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